새로운 도시 송도에 또아리를 틀게 되었습니다.이 새로운 도시에서 보고 느끼는 일상의 즐거움 평온함 안온함들을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바쁜 도심에서 벗어나고나서 보이는 널찍하게 설계된인도, 차도, 호수, 이런 것들이 주는 숨통이랄까요.모두들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천천히, 조용한,여유가 주는 즐거움을 공유해 볼게요.종종 사람들이 송도를 이 세상의 끝이라고 부르곤 합니다.그럴 때 사실 저는 좀 즐겁습니다.세상의 끝에서 만난 색채가 세상의 끝이라는 말 덕분에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거든요.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기 마련인데, 모든 일이 그러하듯 끝의 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다 아름답곤 하죠. 영원히 다닐 것 같았던 학창시절도, 영원히 한 지붕아래 함께 투닥거리며 살 것 같았던 가족들과도,언젠가는 모두가 흩어져..